<p></p><br /><br />관련된 이야기, 정치부 노은지 차장과 이어 갑니다. <br> <br>1. 오늘 판결로 김경수 지사의 그동안의 해명, 완전히 뒤집혔군요? <br><br>네, 큰 화면으로 정리해봤습니다. 김 지사의 해명이 오늘 법정에서 어떻게 뒤집혔는지 한번 보시죠. <br><br>먼저,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를 몰랐다는 김 지사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김 지사가 킹크랩 개발 필요성을 설명 듣고 시연까지 보는 등 사전에 알았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><br>드루킹이 추천한 인물을 오사카 총영사로 청와대에 소개한 것에 대해서도 지난해 지방선거 때까지 댓글 활동을 계속하는 조건으로 직책을 제안한 것으로 봤습니다. <br> <br>법원의 이런 판단은 지난해 여름 드루킹 연루 의혹으로 검찰에 넘겨진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,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에 대한 수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<br> <br>백 전 비서관은 총영사 인사 청탁 연루 의혹이 있고, 송 전 비서관은 김 지사에게 드루킹을 직접 소개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. <br><br>2. 그런데 김 지사 오늘 바로 반박 입장 밝히면서 선고 내린 판사가 양승태 대법원장과 특수관계다 주장했더군요. 근거가 뭡니까? <br> <br>네, 김 지사의 변호인이 선고 직후 김 지사가 자필로 쓴 메시지를 공개했는데요, 김 지사가 여기서 재판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특수관계를 언급합니다. <br><br>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김 지사 선고기일이 연기된 것을 두고 양 전 대법관 구속 시점을 고려한 거란 의혹을 제기했는데요. <br><br>바로 이런 이력 때문입니다. 성창호 부장판사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비서실 근무 이력이 있다는 건데요, <br> <br>야권에서는 성 판사가 국정원 특활비,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국정농단 사건 때 김기춘, 조윤선 등 전 정부 핵심 인사를 구속시킨 이력도 있다고 여권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. <br><br>3. 여권 이 문제 집중적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 확산될 가능성. 그것과 별개로 워낙 친문 핵심이었던 만큼 청와대 당혹스러울 것 같은데 김경수 지사, 여권에 어떤 존재였습니까? <br><br>김 지사는 지금 보시듯 문재인 대통령이 첫 당선 후 광화문으로 나가던 순간, 그리고 처음 청와대로 향하던 날 같은 차를 탔던 게 바로 김 지사일만큼 그 존재가 각별한데요. 비서실이 꾸려지기 전까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보좌하기도 했죠 <br><br>청와대 관계자는 김 지사는 문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고 아끼는 참모라고 했습니다. <br><br>4. 더군다나 청와대는 그동안 대변인 발로 수차례 이 문제 부인해 왔습니다. 도덕성 타격 피해가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. <br><br>네, 더구나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벌어진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조직적 여론 조작 의혹을 지적해온터라 현재 상황이 더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의 목소리 들어보시죠. <br><br>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개입이 확인되었다. 사과해야 마땅하다 본다.드러난 진실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. <br><br>야권에서는 국가기관을 동원한 댓글 공작을 비판하던 정부여당이 정작 민간을 동원해 비슷한 공작을 해온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앵커. 정치부 노은지 차장이었습니다. <br>